천년의 기록, 여러분의 힘으로 지켜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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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6-10-28 09:13 조회10회 댓글0건본문
[천년의 기록, 여러분의 힘으로 지켜 주십시오]
존경하는 영양남씨 대종회 임원 및 종원 여러분께,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도 지나 산과 들이 깊어 가는 가을빛으로 곱게 물들었습니다. 아침저녁 찬 기운에 건강 잘 살피시고, 머지않아 다가올 시월 상달에는 선영의 묘사(墓祀)와 시향(時享)도 두루 평안히 받드시기를 빕니다.
우리 영양남씨는 1727년 정미보(丁未譜) 이래 300년 동안 한 세대에 한 번씩 족보를 이어 왔고, 그때마다 온 문중이 정성을 모았습니다. 병오년 올해 세보편찬위원회는 그 기록을 이어받아 언제 어디서나 열어 볼 수 있는 디지털 족보 병오보(丙午譜)를 엮고 있습니다. 태어나고 혼인하고 세상을 떠나는 일을 그때그때 올려, 계유대동보 이후 30여 년처럼 한 세대가 통째로 비는 일이 다시는 없게 하려는 것입니다.
올해 5월 활동을 새롭게 정비한 뒤 새 홈페이지와 온라인 등재 시스템이 문을 열었고, 몇 달 사이 2,500여 건 가까운 등재 신청이 들어왔습니다.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이달 2일에 있었습니다. 전국 주요 문중이 참여하는 한국족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회의 보고대회에서, 우리 대종회가 발표한 300년 족보 편찬사와 디지털 족보 병오보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우리 가문의 족보현황서는 『한국족보백서』에 실려 2027년 유네스코 등재 신청을 뒷받침할 예정입니다. 선조들이 지켜 온 기록이 세계가 함께 지킬 유산의 길에 들어선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은 남후식 대종회장님을 비롯해 헌성에 동참해 주신 종원과 문중, 그리고 수단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의 믿음 덕분입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디지털 족보 구축에 드는 업체 비용은 9,000만 원에 가깝습니다. 이미 3,300만 원을 치렀으나, 올해 말까지 구축 잔금과 홈페이지 개편 대금, 최종 입력 뒤의 정산금 등을 더 치러야 하며 마무리 경비까지 약 6,000만 원이 필요합니다. 수단 참여가 기대에 크게 못 미쳐, 현재 잔고 3,350만 원에 연말까지 들어올 수단금을 감안하더라도 2,000만 원이 모자랍니다. 정산금은 입력 분량에 따라 달라지므로 부족액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어려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세보편찬위원회는 올해 말로 소임을 마치는 한시 기구이고, 내년 1월부터는 디지털 자산 관리위원회가 그 뒤를 잇습니다. 서버·보안·족보 프로그램 사용료와 상시 등재 업무는 물론, 영양남씨의 역사와 기록을 디지털로 보존하는 일에 해마다 2,000만 원이 넘게 듭니다. 줄일 수 없는 지출인데 수단금은 해가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어, 관리위원회가 빈손으로 출범한다면 그 일을 이어 갈 길이 없습니다.
연말 정산을 매듭짓지 못하고 관리위원회를 꾸려 갈 재원마저 없다면, 어렵사리 구축한 디지털 족보는 문을 열자마자 멈춰 서게 됩니다. 이름을 올려 주신 수많은 일가의 기록이 미완으로 남고, 후손에게 또다시 한 세대의 공백을 물려주게 됩니다.
그래서 위원회는 미리, 넉넉히 준비하고자 합니다. 연말 정산의 부족분과 관리위원회의 출범 초기 운영 재원을 합하여, 올해 말까지 추가로 5,000만 원의 헌성금을 모으고자 합니다. 정성으로 모은 헌성금은 사업을 끝까지 밀고 나갈 추진력이자, 디지털 족보라는 목적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 갈 마중물이 됩니다.
헌성금(獻誠金)은 이름 그대로 정성을 바치는 돈입니다. 형편 닿는 분은 조금 더, 여의치 않은 분은 마음만큼만 보태 주셔도 충분하며, 문중 단위의 헌성도 큰 힘이 됩니다.
선대의 보소(譜所)는 헌성한 이의 공덕을 여러 방법으로 길이 남기고 기려 왔습니다. 위원회도 그 전통에 따라 헌성하신 모든 분을 디지털 족보 명예의 전당에 모시고, 앞으로 발행할 보책의 헌성록에도 존함을 올리겠습니다. 정성의 크기에 맞는 예우도 규정으로 마련해 두었으며, 재정과 여건이 허락한다면 울진 화방(花坊) 묘역에 공덕비를 세워 존함을 새기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모아 주신 정성은 특별회계로 엄정히 관리하고, 수시 감사와 정기 감사를 거쳐 투명하게 집행하고 공개하겠습니다.
아울러 아직 등재를 신청하지 않으신 가족이 있다면 12월 31일 수단 마감 전에 꼭 이름을 올려 주십시오. 자제와 손주, 며느리와 사위의 이름 한 줄 한 줄이 디지털 족보의 뼈대가 되고, 새로 출발하는 디지털 자산 관리위원회의 든든한 토대가 됩니다.
300년 전 선대 어른들이 그러하셨듯, 오늘 우리가 모으는 작은 정성은 앞으로 이어질 천 년의 기록을 떠받치는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시조 영의공께서 이 땅에 뿌리내리신 큰 뜻을 받들어, 병오년이 저물기 전에 디지털 족보 병오보가 온전히 완성되고 오래도록 살아 숨 쉬는 가문의 자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따뜻한 동행을 부탁드립니다.
임원 여러분의 가내에 늘 평안과 강녕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10월 28일
영양남씨 세보편찬위원회
위원장 진수 삼가 올림
■ 세보편찬 헌성금 계좌: 농협은행 317-0028-1536-71 (예금주 영양남씨 대종회)
■ 헌성금 기탁 문의: 세보편찬위원회 053-942-8777, 위원장 010-3532-7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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