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보편찬위 소식

세보편찬위 규약

조  직  도

세보편찬위원

수석수단위원

각종기록물

세보편찬위 소식

영양남씨 가문의 위대한 역사를 미래로 잇는 '디지털 병오보(丙午譜)'

페이지 정보

최고관리자 작성일26-08-20 22:54 조회17회 댓글0건

본문

영양남씨 가문의 위대한 역사를 미래로 잇는 '디지털 병오보(丙午譜)'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같은 질문 앞에 섭니다.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아이가 처음 "아빠의 할아버지는 누구야?" 하고 물을 때, 부모의 유품에서 빛바랜 사진 한 장을 손에 쥘 때, 그 질문은 예외 없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오늘 이 나라의 어떤 서류도 그 질문에 답해 주지 못합니다. 국가의 신분 기록은 개인 단위로 바뀌어, 가족관계증명서에는 부모와 배우자, 자녀만 나타날 뿐입니다. 폐지된 호적(제적등본)을 거슬러 올라가도 대개 3~4()에서 기록이 끊깁니다. 주민등록은 내가 언제 태어났는지는 증명해 주지만, 내가 누구에게서 왔는지는 말해 주지 않습니다.


혈통의 시간을 붙들고 있는 제도는 이제 족보 하나뿐이며, 그 기록의 주체는 다름 아닌 우리 자신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한 세대에 한 번씩 보()를 엮어 왔습니다. 그러나 1993년 계유대동보(癸酉大同譜) 이후에 태어난 서른 안팎의 아들딸과 조카, 그 배우자와 자녀들이 아직 족보에 오르지 못한 채 비어 있는 것이 그 방식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그사이 애석하게 세상을 떠나신 부모님과 일가친척들의 마지막 궤적 역시 온전히 족보에 모시지 못한 채 비어 있습니다. 사람의 일생을 수십 년에 한 번 몰아서 적으려 한 종이책의 물리적 한계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이번 병오보(丙午譜)는 서책의 한계를 넘어 스마트폰과 PC로 언제든 열람할 수 있는디지털 족보로 편찬하고, 상시등재(常時登載) 체제로 전면 전환합니다. 태어나고, 혼인하고, 세상을 떠나는 일을 그때그때 기록하여 다시는 세대가 통째로 비는 일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종헌 개정 절차를 거쳐 「디지털 자산 관리위원회」(가칭)를 상설기구로 설치할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 번 만들고 덮어 두는 책이 아니라, 계속 살아 숨 쉬는 기록으로 후대에 넘기기 위함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상시등재 체제가 언제든 등재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는 하나, 이 거대한 시스템이 가동되기 위해서는 먼저 뼈대가 될 온전한 디지털 족보가 굳건히 세워져야 합니다. 성공적인 전환의 추동력을 얻고 상시등재의 완벽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2026 12 31일 수단(收單) 마감 전까지 최대한 많은 종원께서 집중적으로 동참해 주셔야만 합니다. 미루지 마시고 이번 기회에 흩어진 가족의 기록을 하나로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기록의 원칙 또한 시대에 발맞추어, 아니 우리의 근본으로 돌아가 바로잡았습니다.

딸은 아들과 동일한 항목과 형식으로 수록됩니다. 수록 순서는 전통에 따라 종전대로 하되, 담기는 내용에는 아무런 차등을 두지 않습니다. 배우자는 본관과 성함은 물론 친정아버님의 함자와 생몰 연월일까지 기재하여 처가의 계보도 함께 남깁니다. 외손은 본인이 원하시는 경우 1(따님의 자녀)까지 친손에 준하여 수록하며, 외손 등재에는 수단금을 받지 않습니다.

본디 조선 초기의 족보는 딸의 자손과 외손까지 두루 실었습니다. 부계 위주로 기록이 좁아진 것은 후대에 굳어진 일이니, 이는 시대에 밀려 원칙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훌륭했던 우리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기록의 권한은 철저히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는 수집하지도 저장하지도 않습니다. 학력과 경력은 정해진 별도 기준에 해당하고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 한하여 증빙 확인 후 수록합니다. 종이책과 달리, 개인정보보호법이 정한 정보주체의 열람·정정·삭제 요구권에 따라 언제든 즉시 바로잡으실 수 있습니다. 자기 기록의 주인이 자기 자신인 것, 이것이 현대의 족보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품위입니다.


젊은 종원들께 청합니다. 이 일은 지금의 나를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훗날 당신의 아이가 "아빠는 어디서 왔어?" 하고 물을 때 꺼내 보여 줄 정체성을 미리 남겨 두는 일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자기 이야기를 가진 아이는 강합니다. 족보는 우리가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긴 이야기입니다.


우리 영양남씨는 1727년 정미보(丁未譜) 이래 숱한 국난과 격변의 역사 속에서도 혈통의 뼈대를 꼿꼿이 지켜왔습니다. 내년이면 정미보를 엮은 지 꼭 300년이 되며, 300년의 매듭 위에서 새 시대의 족보가 첫걸음을 뗍니다.

이 끈질긴 헌신이야말로 우리 문중의 독보적인 자부심이며, 명문거족(名門巨族)으로 우뚝 서게 한 참된 근거입니다. 우리가 오늘 하려는 일도 다르지 않습니다. 과거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받아 빠진 것은 채우고, 앞으로는 영원히 끊기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자제와 손주, 며느리와 사위, 그리고 아직 이 소식을 듣지 못한 일가의 몫까지 함께 살펴 주시기를 청합니다. 여러분이 오늘 남기시는 이름 한 줄이, 앞으로 이어질 천 년의 위대한 기록이 됩니다. 다시 한번 올해 안에 마감되는 족보 수단에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영양남씨 세보편찬위원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